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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6일날 처음으로 1구간
걸었습니다. 바람불고 날씨가 흐렸지만
그냥, 마냥 좋았습니다. 짐을 챙길때부터 설랬구요.
정보는 아니고요 그냥 첫날 후기입니다.
일단 친절하신 사무국장님과 마령면사무소
직원들께 감사드리며 덕분에 더 즐거웠습니다.

 며칠전부터 나름 유튜브랑 길찾기 챙겨보고
공부하고 왔지만 버스에서 내리니까 어디로가지?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리본의 색깔(장방향/역방향)도 햇갈리고 일정상
역방향으로 진행하니 다른분들 코스랑 또 헷갈리고
ㅎㅎ 저같은 길치도 바로 찾기쉽게 이정표가 잘되있었고, 생각보다 깨끗해서 놀랬습니다. 준비하신분들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다만 구간 지도는 출력해서 수시로 확인하심이 좋을듯 하고 휴대폰은 눈도 아프고 방전되면 인증샷도 못올릴것 같아 디카도 더 챙겼습니다.
저처럼 처음가시는분들은 거리에 욕심내지 마시고
체력안배하시고 하루에 15킬로 내외가 적당할듯.

 제 이번 고원 순례길의 모토는 "진안의 사계, 그 길에 서다" 입니다. 단기간 완보에 욕심내기보다
진안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걷기가 없는 날에는 진안에 이름없는 산과 사찰을 탐방하고 있고요. 더구나 용담댐 수몰지역인 호계리(범바우)가
처가라 더욱 애틋합니다. 아무쪼록 고원길 지켜주시고 지날때마다 말 걸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아니온듯 깨끗하고 조용하게 걷겠습니다.
그리고 많은분들이 고원길을 걷다가 아예 진안에
정착하셨으면 하는 작은 바램도 있습니다.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